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그렇다 보니 수 많은 사람들과 각기 다른 방식의 대화법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슬기로운 대화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해(파악)" 와 "논리" 입니다.
상대방의 요점이나 의도를 이해 혹은 파악하지 않으면 논리적인 설득이나 반박이 어렵습니다.
사실 상식적인 이야기가 통하는 사람끼리의 대화는 어렵지 않습니다.
상대방에게 무례하거나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만 하지 않는다면 웃으면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완전 무논리에 본인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적인 대화만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한번은 다른 부서의 팀장이 본인이 하기 싫은 일을 우리팀으로 떠맡기려고 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표님을 꼬셔서 그 일을 우리팀으로 넘어오게 만들었죠.
그 일은 누가봐도 그 팀에서 맡아서 해야하는 일인데도 말이죠.
아마 회사생활 오래 하신 분들이라면 이러한 황당한 일들을 많이 겪어봤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 감정적으로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어디있냐고 컴플레인 해봤자 이미 대표의 허가가 떨어진 상황에 대표님한테 덤비는 것으로 밖에 안보여집니다.
그럼 잘못은 상대방이 했지만 나만 찍히는 황당한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경우 상대방이 왜 이 일을 넘기려고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해당 부서의 실무진들에게 물어보았으나 본인들도 그 일을 왜 팀장이 넘기려고 하는지 이해를 못하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리하여 결론적으로 찾은 답은, 그냥 본인이 해당 업무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복잡하여 보이니 하기 싫어서 다른 팀으로 넘기려고 하는 것이였습니다.
정말 매우 화가 났지만, 화를 내봤자 이미 피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했습니다.
우선 그쪽 팀장과 실무진을 포함하여 우리팀과의 미팅을 잡았습니다.
업무 이관을 위한 실무진 미팅이였습니다.
그 미팅에서 우리팀은 아예 강하게 밀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강하게 나간다는 것이 싸우겠다는 것이 아니라, 만약 해당 업무를 우리쪽으로 넘길거면 아예 신설팀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였습니다.
현재 우리팀 인원도 모자라는 상황이고, 해당 업무에 전문적 지식도 없기 때문에 우리쪽으로 넘기려면 전문적인 신설팀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단순 해당 업무뿐 아니라 해당 업무 관련일까지 모두 가져와서 하겠다고 했습니다.
관련 업무의 경계선이 모호하기 때문에 한 팀에서 처리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다보니 그쪽 부서장이 혼란스러웠나 봅니다.
본인은 귀찮은 부분만 넘기려고 했는데, 우리쪽 논리가 맞다보니 만약 그렇게 일을 넘기고 신설팀까지 만들게 되면 일도 커지고 본인팀의 역량이 확연하게 줄어든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 입니다.
본인은 곧 승진도 앞두고 있던터라 이러한 노이즈가 생기는 것에 아무래도 부담을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우리팀으로 넘겨려던 일의 10% 정도만 넘어오게 되었고, 더 이상 그쪽 팀장의 입에서 해당 업무를 넘기겠다는 이야기는 다시 나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물론 10% 정도의 업무가 넘어오긴 했지만 어차피 저희 팀에서 자주 도와주던 일이라 우리쪽 팀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아마 여러분도 이런 비슷한 일을 자주 겪고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비슷한 일을 겪으실 때 절대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마시고 약간의 시간을 두고 잘 생각하신 후 슬기롭게 대처하여 모두 성공적인 대화를 이끌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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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슬기로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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