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직장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401K 에 대해 아실 겁니다.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자면, 월급의 일부분을 정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넣어 은퇴연금을 만들 수 있도록 되어있는 시스템입니다.
그럼 개인이 따로 투자하는 주식과 무엇이 다르냐고 물으신다면, 401K 에는 가장 큰 두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바로 첫째는, 세금 혜택입니다.
모든 직장인는 무조건 세금을 제하고 난 후 봉급을 받습니다.
아시다시피 미국의 세율은 높아서, 보통 총 20 ~ 30% (혹은 그 이상) 정도의 세금을 걷어갑니다.
하지만 401K 는 세금을 걷어가기 전 금액에서 투자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월급이 $1,000 이고 매달 10% 를 401K 에 넣는다라고 가정했을때,
세전 금액인 $1,000 의 10% 인 $100 이 투자가 됩니다.
그리고 나서 남은 $900 에서만 세금을 걷어갑니다.
세후 금액이 아닌 세전 금액으로 투자를 하기때문에 적은 부담으로 더 많은 돈을 투자할 수 있고 그로 인해 복리 이자의 혜택을 더 크게 누릴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또한 종목을 변경하거나 배당금을 받을때에도 그 차익에 대해 세금을 물지 않습니다.
일반 개인 투자 주식의 경우, 연간 세금보고시 주식으로 인한 차익이나 배당금에 대해 모두 보고하고 세금을 내야하는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세금 혜택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회사 matching benefit 입니다.
여러분이 401K 에 가입한 경우 회사에서 일정 금액을 같이 넣어주는 것인데,
만약 여러분이 5% 를 401K 에 넣는다고 하면 회사에서도 5% 에 해당하는 금액을 여러분의 401K 에 넣어주는 겁니다.
물론 이 부분은 회사의 복지 관련 부분이라 matching 방식은 매우 다양하고, matching 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matching benefit 이 있는 회사라면 401K 는 무조건 해야합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의 연봉의 일정 %가 추가로 적립되고 있는 것이고, 이 금액 또한 복리 이자의 혜택을 누려 금액이 자라나는데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처음에 입사한 분들의 경우 봉급도 그렇게 크지 않고 401K 넣어도 얼마동안은 그 금액이 그렇게 크게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401K 를 안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은퇴 연금이라고 하니 너무나도 먼 이야기 같아 나중에 좀더 나이들고 좀더 봉급이 올랐을 때 시작하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401K 는 무조건 입사하자마자 시작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Snowball Effect 라고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처음엔 정말 작은 눈덩이이지만 이게 굴러가기 시작하면 정말 엄청난 속도로 커지기 때문입니다.
아래 간단한 예시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매달 $250 + 회사매칭 $250 = 월 $500 의 금액을 넣고, 연 평균 8% 의 수익율이 있다고 가정하면 아래와 같은 수익이 나옵니다.

심지어 해당 표는 첫해 수익율 0% 로 가정하고 연간 수익으로만 계산한 표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봉급은 연차가 더해질 수록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401K 에 들어가는 금액도 더 많아지면 표에 나온 금액의 몇배 이상의 금액을 만드실 수도 있습니다.
하루라도 젊을 때 바로 시작해서 여러분 모두 편안한 노후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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